검색 전에 질문부터 고쳐 쓰는 RAG
사용자 질문을 검색에 맞게 고쳐 쓰는 재작성 단계를 검색 앞에 추가하면 RAG 성능이 일관되게 개선됩니다. Rewrite-Retrieve-Read 프레임워크를 제안한 이 논문은 소형 재작성 모델을 LLM 리더의 피드백으로 강화학습해, 검색기와 생성기를 그대로 둔 채 QA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RAG의 실패는 종종 검색기가 아니라 질문 자체에서 시작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과 문서에 실제로 쓰인 표현 사이에 간극이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검색기도 엉뚱한 문서를 가져옵니다.
문제 배경
기존 파이프라인은 사용자 질문을 그대로 검색어로 씁니다. 그러나 복합 질문을 통째로 검색하면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논문의 실험에서 HotpotQA는 검색을 붙인 구성(EM 30.47)이 검색 없는 직접 답변(32.36)보다 나빴습니다. 잘못된 검색어가 잘못된 문맥을 불러와 답을 흐린 것입니다. 또한 리더로 쓰이는 강력한 LLM은 API 뒤의 블랙박스라 내부를 학습시킬 수 없으므로, 개선 여지는 입력 쪽에 있습니다.
방법
Ma 등(2023)은 검색 후 읽기라는 기존 순서 앞에 재작성 단계를 놓은 Rewrite-Retrieve-Read 프레임워크를 제안했습니다. 핵심은 재작성기를 학습 가능하게 만든 부분입니다. T5-large를 재작성기로 두고, 먼저 지도학습으로 워밍업한 뒤 최종 답을 생성하는 LLM 리더의 정답 여부를 보상 삼아 강화학습으로 훈련합니다. 검색기는 Bing 검색 엔진, 리더는 ChatGPT와 Vicuna-13B를 그대로 두고 질의만 바꾸는 것입니다.

결과
개방형 QA 세 데이터셋에서 재작성 단계가 일관된 개선을 보였습니다.
| 구성 (EM) | HotpotQA | AmbigNQ | PopQA |
|---|---|---|---|
| 직접 답변 | 32.36 | 42.10 | 41.94 |
| 검색 후 읽기 | 30.47 | 45.80 | 43.20 |
| LLM 재작성 | 32.80 | 46.40 | 46.00 |
| 학습된 재작성기 | 34.38 | 47.80 | 45.72 |
검색이 오히려 해가 되던 HotpotQA에서도 재작성을 거치면 개선으로 돌아섰습니다. 학습된 T5 재작성기는 두 데이터셋에서 LLM 재작성보다 나았고, 소형 모델로도 재작성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한계와 주의점
저자들이 밝힌 한계로, 재작성기를 특정 과제에 학습시키면 다른 과제로의 직접 전이가 어려워지는 일반화와 특화 사이의 상충이 있습니다. PopQA에서는 학습된 재작성기가 LLM 재작성보다 낮았듯 이득이 데이터셋마다 균일하지 않습니다. 강화학습 파이프라인의 구축과 보상 설계 비용도 실무 도입 시 고려해야 합니다.
도입 검토 가이드
검색 엔진과 LLM을 바꾸기 어려운 상태에서 검색 품질을 올려야 하는 조직이 검토 대상입니다. "작년 그 계약 위약금 조건"처럼 생략과 사내 은어가 섞인 질의가 로그에 많고, 복합 질문에서 검색이 오히려 답을 흐리는 사례가 확인된다면 이 논문의 상황과 정확히 겹칩니다.
| 구분 | 내용 |
|---|---|
| 검토 주체 |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ML팀과 질의 로그를 보유한 서비스 운영 담당자 |
| 전제 조건 | 재작성 효과를 잴 질의 로그와 정오 판정이 가능한 평가 데이터. 강화학습 단계까지 가려면 T5-large급 소형 모델의 지도학습 워밍업과 보상 설계 역량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
| 첫 적용 지점 | 학습 없이 LLM 프롬프트로 질의를 재작성하는 구성부터. 논문에서 이 구성만으로도 세 데이터셋 모두 검색 후 읽기 대비 개선이 확인되었으므로, 효과를 본 뒤에 소형 재작성기 학습을 검토합니다 |
| 판단 기준 | 재작성 전후의 EM 비교. 논문은 HotpotQA에서 30.47이 34.38로 오르며 검색이 해가 되던 구간을 개선으로 돌렸습니다. 다만 PopQA에서는 학습된 재작성기가 LLM 재작성보다 낮았으므로, 자사 질의에서 이득이 균일한지 데이터셋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
코텍시스는 질의 로그 분석으로 재작성 규칙과 모델을 함께 설계합니다. 무거운 구성 요소를 그대로 두고 앞단의 작은 모듈로 체감 품질을 올리는 접근입니다.
코텍시스 AI사업부는 sLLM 최적화, Advanced RAG, AI Agent 개발을 수행합니다. 이런 기법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 문의를 남겨주세요.
AI 개발 문의기술 블로그 최신 글
AI 네이티브 SDLC 플레이북, 여섯 단계 중 먼저 바꿀 곳
코드 작성이 병목에서 빠지면 계획·리뷰·배포가 새 병목이 됩니다. Anthropic Applied AI 팀의 AI 네이티브 SDLC 플레이북을 여섯 단계 전환표, 통제 계층, 측정 지표로 정리하고 국내 도입 시 확인할 것을 덧붙였습니다.
Anthropic이 AI 교육을 설계한 다섯 원칙과 한국 기업교육의 거리
Anthropic이 Claude Academy를 공개하며 밝힌 AI 교육 설계 원칙 다섯 가지를 정리하고, 국내 기업교육 발주에 옮길 때 제안서에서 확인할 질문과 실패 유형을 덧붙였습니다.
Slack에 상주하는 에이전트, Claude Tag가 실제로 한 일
Anthropic 사내에서 Claude Tag가 처리한 세 가지 업무를 소요 시간과 산출물 기준으로 정리하고, 잘 작동한 지시의 공통 구조와 국내 조직 도입 시 확인할 항목을 덧붙였습니다.
같은 주제의 다른 인사이트
멀티홉 질의 앞에서 무너지는 RAG를 측정하다
여러 문서의 증거를 모아 추론해야 답할 수 있는 멀티홉 질의에서 기존 RAG는 GPT-4를 써도 정답률이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측정한 벤치마크 MultiHop-RAG를 구축한 논문으로, 단일 검색 한 번으로 설계된 시스템의 한계를 미리 알고 보완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정답지 없이 RAG를 평가하는 RAGAS
RAGAS는 사람이 만든 정답 데이터 없이 검색 관련성, 생성 충실도, 답변 관련성을 각각 자동 측정하는 참조 없는 RAG 평가 프레임워크입니다. 평가 체계가 없으면 RAG 개선은 감에 의존하게 되므로, 사내 시스템 도입 시 정량 평가 루프를 처음부터 갖추는 일의 근거가 됩니다.
필요할 때만 검색하고 스스로 검증하는 Self-RAG
Self-RAG는 모델이 검색 필요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고 반성 토큰으로 자기 생성물의 근거성을 비평하도록 학습시킨 프레임워크입니다. 7B와 13B 규모로 개방형 QA와 사실 검증 등에서 ChatGPT와 검색 증강 Llama2-chat을 능가했으며, 오답 비용이 큰 사내 질의응답에 시사점이 큽니다.